
남해독일마을, 그 전통과 현대가 만나
아침 햇살이 파란 바다를 비추며 남해독일마을로 향했습니다. 오래된 붉은 지붕이 모여 있는 이곳은 1960년대 독일에서 귀국한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하도록 만들어진 곳이에요. 그들은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남해에 작은 유럽 풍경을 건설했죠.
주차장은 마을 전용이라 꼭 이용해야 해요. 도심이 좁아 주차 공간이 제한돼서 말입니다. 마당으로 가면 510분 정도 걸리는데, 오르막길은 조금 있지만 걷다 보면 붉은 지붕들이 포토존처럼 보이죠.
첫 번째 일정은 여행라운지에서 시작했어요. 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숨 숨 쉼'이라는 주제로 서류를 나눴습니다. 쉰다고 생각되면, 잠시 쉬어가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게 핵심이었죠.
점심은 독일마을 안에 있는 쿤스트라운지에서 먹었습니다. 슈바이학센과 커리부어스트, 슈니첼까지! 맛도 좋고 비주얼도 인상적이라 모두 감탄했어요. 그날의 풍경을 떠올릴 때마다 입안에 그 맛이 스미는 듯합니다.
다음으로 파독 간호사 '호수 위의 집'에서 차담회를 했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였어요. 한국과 달리 독일 사람들은 한곳에 오래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죠.
이후에는 해설사와 함께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돌 건물이 눈길을 끌었지만, 그 속엔 파독 광부들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어요. 황무지였던 곳이 지금은 남해의 대표 관광지가 된 과정도 짧게 들었습니다.
파독 전시관에서는 사진과 기록들을 보며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1978년식 벤츠는 파독 광부가 독일에서 가져온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작은 차량 하나만으로도 마을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감동적이었어요.
숙소 체크인은 헤라클레스였습니다. 테라스에서는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해서 2박 3일간 편안하게 머물렀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인사이드플로우 요가
오후에는 물건방조어부림에서 인사이드플로우 요가를 배웠어요. 요가는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음악이 함께 어울려서 정말 다릅니다.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은 차분해졌죠.
그런데 끝나고 나니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만큼은 완전한 휴식이었으니까요. 낯선 동작과 낯선 환경에서 몸을 움직이는 건 늘 도전적입니다.
저녁엔 생선구이와 음악회
밤에는 남해답게 신선한 생선을 구워서 먹었습니다. 바삭함과 고소함이 일품이라 식사 시간이 즐거웠어요. 같은 밤, 옥토버 카페에서 어쿠스틱 공연을 들으며 독일 맥주를 마셨습니다.
모두가 흥얼거리며 앵콜까지 외쳤죠. 음악과 맥주, 그리고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순간이었어요. 첫날을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남해독일마을에서 느낀 쉼의 의미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파독 간호사의 긍정적 태도였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해결할까?'라고 생각하죠. 그것이 바로 쉰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또한 독일 사람들의 여유로운 여행 문화가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대신 한곳에 오래 머물며 풍경을 즐기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 분위기가 캠프의 주제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남해독일마을의 매력
남해독일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역사적인 건물과 전시관, 그리고 현대적 편의시설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곳에서 보낸 하루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쉼이라는 주제 아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