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아름다움 속 쏘머치모어: 조천 카페 북촌 데이트 여행 가이드
함덕 해변의 푸른 바다를 뒤로 하고 제주 동쪽으로 여행을 이어가다 보면, 조천 지역의 숨겨진 보석 같은 카페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바로 쏘머치모어 카페입니다. 처음 방문을 계획했던 곳은 아니었지만, 목마른 여정 중 이 카페는 예상치 못한 행복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본관: 아늑한 분위기와 제주 정서
쏘머치모어 카페의 본관은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주변에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특히, 조천 북촌 포구 옆에는 무료 주차 공간이 있어 편리합니다. 카페 담벼락에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강아지 세 마리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방문객들을 미소로 맞이합니다.
내부는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중앙에 4인용 테이블과 가장자리에 두 개의 테이블, 그리고 포구를 향한 창가의 테이블들이 배치되어 있어요. 창문이 많아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특히, 벽면에 붙은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옛 감성을 자극하며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북촌 포구의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카페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메뉴판은 다양한 커피와 꽃차, 그리고 시그니처 몽블랑 아이스크림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커피 두 잔을 주문하게 되었는데, 쏘 딥 블랙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풍미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별관: 제주의 옛 정취와 현대의 조화
별관은 옆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으며, 화산석 벽체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제주의 옛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모던한 느낌을 살렸지만, 예전의 정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별관은 작은 규모로 여러 팀이 동시에 방문하기엔 공간이 협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적합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날 바람이 약간 심술궂었지만, 별관의 테이블들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메뉴: 시그니처 몽블랑의 아름다움과 커피의 향연
쏘머치모어의 시그니처 메뉴인 몽블랑 아이스크림은 알프스 산맥의 우아함을 그대로 담은 듯한 비주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밤 퓌레와 생크림의 조합은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선사할 것 같아, 다음 방문 때 반드시 시도해볼 메뉴입니다.
그날은 커피에 집중하여 브루잉 커피를 즐겼지만, 다음 방문 시에는 반드시 몽블랑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싱글 오리진 커피는 산미가 입안 가득 퍼져 맛의 깊이를 더해주었고, 쏘 딥 블랙 커피는 풍부한 바디감으로 하루의 피로를 단번에 녹여버렸습니다.
조천의 매력: 쏘머치모어 카페와 북촌 데이트
카페를 나선 후에는 조천 북촌의 벽화 거리를 따라 걷는 데이트를 이어갔습니다. 벽화마다 드러나는 제주도의 이야기는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유채꽃의 노란 벽을 배경으로 그려진 고양이 벽화는 제주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쏘머치모어 카페는 단순한 커피 한 잔을 넘어, 제주 동쪽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조천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추천드립니다.